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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다만 김씨의 사과의 방식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방법(의 제시)은 제 업무가 아닌 것 같다”며 “‘진솔과 겸허’라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새겨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최근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이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그는 “기본적으로 정치인들의 진퇴(進退)는 본인이 판단할 문제다. 3자가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은 결례가 될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이 위원장은 호남 지지율과 관련한 질문에 “국민의 마음을 얻고자 하면 훨씬 더 낮아지고 진지해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호남인들의 걱정이 무엇인지, 고민이 무엇인지 좀 더 가깝고 낮게 파악하고 접근하고 호소드려야 한다”며 “한두 가지 이벤트로 마음 얻고자 하는 생각은 허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내부 단속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선대위 회의에서 그는 “국민의 신임을 얻지 못할 언동이 나오지 않도록 극도로 자제하기 바란다”고 했다. 이 발언의 배경에 대해 이 후보는 “앞으로도 그런 일이 없도록 하자는 뜻”이라며 “앞으로 벌어질 일을 모른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오후 늦게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대표가 이재명 후보와 당 선대위의 간곡한 요청을 받고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며 이 총괄위원장의 합류 소식을 알렸다.
지난해 말 이 후보와 오찬 회동 후 선대위 산하 국가비전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왔지만 전면에 나서지는 않았다. 하지만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으면서 이 전 대표는 캠프의 가장 앞에서 선거운동을 이끌어 가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