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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작전본부장 출신이자 통합당 외교안보특위원인 신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북한이 군사적으로 금강산 개성공단에 군을 주둔시킨다든지, 민경초소(GP)를 재운영 한다든지, 포병 전선부대 전투태세를 강화한다든지 등을 계획대로 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북한 측의 삐라 살포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호심리전을 하면 우리가 워낙 기술적으로 앞서 있다. 북한의 내부 취약성을 고려하면 우리는 삐라가 온다고 해서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면서 “우리 측 대응과 반응을 봐가면서 하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언급했다.
신 의원은 우리군이 감시 부재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방어하는데 가장 중요한 게 감시다. 도발징후를 알아내기 때문이다”며 “그런데 비행금지구역이 있어서 우리의 공중정찰감시자산이 거의 운용이 못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정찰기에 대해서는 “주로 북한 후방지역 전략위주로 정찰을 한다”며 “전략목표. 전선지역의 감시는 한국군이 담당해왔다. 그런 측면에서 한국군이 비행금지구역을 해제해서 정밀감시를 안 하면 전선지역의 도발을 감시하는데 심각한 공백이 생기는 거다”고 우려했다.
신 의원은 한미연합훈련 재개를 주장했다. 그는 “지금 북한이 저렇게 나오는 건 제재해제 외에는 모든 카드를 우리가 선제적으로 써버렸다”며 “마지막 수단인 제재해제를 해줄 수도 없다. 북한이 대화로 나올 수 있는 인센티브를 없애버린 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연합훈련을 재개하는 것이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는데 대단히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예를 들어 우리가 이걸(한미연합훈련) 하건 안 하건 북한은 위협을 고조시키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때 카드를 재개해 상호협상에 유리한 레버리지를 갖는 게 좋다고 본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