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헝셩그룹(900270)은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패럴림픽 마스코트 IP를 활용한 완구제품이 지난 2일 베이징에서 발표행사를 통해 공개됐고 이날부터 판매가 시작됐다고 5일 밝혔다. 헝셩그룹은 올림픽 위원회가 지정한 마스코트 생산업체다.
헝셩그룹은 마스코트 IP를 이용한 3종 완구의 생산권한을 올해 상반기 허가 받아 하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현재 생산 중인 완구는 서로 다른 크기의 봉제완구다. 이 상품들은 티몰의 올림픽공식매장 및 허가 받은 오프라인 판매채널을 통해 판매된다. 이 외에도 기타 유형의 완구상품 생산에 대해 협의 중이다. 이번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IP를 이용한 상품은 완구, 의류, 악세서리, 문구 등 120여종이 있다.
헝셩그룹이 올림픽위원회로부터 마스코트 완구 생산 수주를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2004년 아테네 올림픽,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2년 런던 올림픽, 2012년 아시안 비치게임 등 대형 스포츠 행사의 마스코트 완구를 생산한 바 있다. 수주금액이 가장 컸던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경우 마스코트 완구로 인한 매출액이 1만8200만 위안(약 310억원) 규모였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위원회는 생산업체에게 특별허가를 발급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조건들을 통해 심사한다. 특별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기업신용정보, 자본금, ISO9001인증 및 ISO14001인증, 정보관리시스템, 제품개발능력, 리스크관리 능력 등 다양한 조건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 증빙서류들을 제출해야 한다. 대형 스포츠 행사인 만큼 마스코트 완구 생산 수주를 받기 위해서는 수많은 입찰참여 기업들이 있는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 마스코트 완구부문 생산업체는 2곳으로 지정됐다. 올림픽 위원회로부터 특별허가를 받은 생산업체의 경우 그만큼 중국시장에서 실력이 검증되었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2022년 2월 4일부터 2월 20일 기간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중국에서의 동계올림픽개최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