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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한일전쟁]나경원 "금융시장 만신창이인데 평화경제? 소가 웃을 일"

김겨레 기자I 2019.08.06 09:48:25

6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
"靑, 안보도 경제도 북한 중독"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6일 “블랙먼데이(Black Monday·월요일 증시 대폭락)라고 표현할 만큼 우리 금융 시장이 만신창이인데 청와대가 내놓은 해결책이 평화경제라고 한다”며 “소가 웃을 일”이라고 개탄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일본 경제 보복) 사태 해결의 관건은 우리 기업의 공급망을 정상화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반도체와 바이오, 자동차 등 첨단 산업과 전혀 관계없는 북한과 경제 협력은 너무나 엉뚱한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중독”이라고 질타했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는)상상과 실현 가능한 대안을 구분하지 못한다”며 “계속 뭐가 문제냐며 엄중한 현실마저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보도 경제도 우리민족끼리 신쇄국주의로 정말 대한민국을 구한말 조선으로 만들 것인지 묻고 싶다”고 비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금융시장에선 정부의 사태인식 수준과 문제 해결 능력을 회의적으로 보는 것”이라며 “지난달 29일과 지난 2일, 지난 5일 금융시장 반응에 이러한 점이 고스란히 녹아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오늘 아침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번에는 대통령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를 열어 심각성을 파악하라고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를 연기해드렸다. 그런데 당시 대통령 주재 NSC는커녕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 회의만 열렸고 북한에 대한 어떤 항의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일본에 대해서는 경제침략, 한일전 이야기를 하면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고 있지 않다”며 “여전히 이름도 제대로 못 붙이는 한미연합훈련은 홍길동 훈련이 되고 있다”고 비꼬았다.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한 도쿄 올림픽 보이콧(거부)·일본 여행금지구역 확대에 대해선 “4년에 한 번 열리는 올림픽은 스포츠인들에겐 평생 꿈과 같은 무대다. 그런데 도쿄올림픽 보이콧으로 자칫 스포츠인들의 꿈을 짓밟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또 “이런 가운데 통일부는 북한 측에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을 제안했다고 한다”며 “여당에서는 보이콧을 얘기하고 정부에선 단일팀 구성을 말하고 도대체 모순투성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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