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은 한국은 딥러닝의 기초가 되는 기계학습(머신러닝) 분야에 대한 투자가 부족했습니다. 다만 위안은 알파고 쇼크 이후 기업과 정부에서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했다는 점과 인력 양성과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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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문제는 보수적인 정부 규제입니다. 지나친 개인정보 보호를 외치다보니 비식별(누군지 알 수 없는) 정보까지 활용이 막힌 상황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은 사용자들이 남긴 비식별 정보를 마음껏 쓰는데 우리 IT 기업은 그러지 못합니다. 제조업 중심의 산업화 시대에서는 구글과 페이스북 같은 글로벌 기업이 우리나라에서 나올 수 없다는 게 그의 생각입니다.
이에 따라 장 교수는 “데이터 수집과 사용에 대한 법규를 전향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면서 “파일럿 프로젝트를 보다 자유로이 허용해 실험해보고 문제가 생기면 후속적으로 규제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인공지능의 발달은 로봇 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 교수는 “국내 로봇 연구는 주로 하드웨어로 이뤄졌고 로봇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가거의 전무했다”면서 인공지능 로봇이 새로운 산업으로 등장하고 있는만큼 로봇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투자가 절실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딥러닝, 강화학습등 인공지능 기술이 로봇과 접목돼 협동로봇, 배달로봇, 홈로봇, 공장자동화, 물류자동화 등 새로운 로봇 산업과 시장이 열리고 있다“면서 ”로봇 기술이 더 이상 하드웨어 산업만이 아니라 소프트웨어가 밀접하게 결합된 하나의 산업으로 발전할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장 교수는 로봇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는 게 급선무라고 당부했습니다.
인공지능 시대 선제적으로 대응해야한다는 조언도 있었습니다. 단순 반복적인 일들은 로봇으로 대체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더욱 창의적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일을 해야한다는 얘기입니다.
장 교수는 ”인공지능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면서 ”이를 거부하기 보다 선제적으로 대처해 미래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거듭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