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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배후수요에 투자 안정성”… 역세권 상가 '귀한 몸'

김기덕 기자I 2018.03.26 10:36:55

유동인구 많아 핵심 업종 입점 가능성 높아
역 인근 매매가격 상승률도 높아 투자자 '관심'

△‘부평 아이파크 상업시설’ 투시도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수익형 부동산 중에서도 인기가 높은 수도권 역세권 상가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아 임차 수요가 풍부한 알짜 입지에서 공급되는 상가가 적지 않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역세권에서 신규 상가가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상가로는 인천 ‘부평 아이파크 상업시설’, 경기 동탄2신도시 ‘애비뉴스완’, 서울 ‘고덕역 효성해링턴 타워 더퍼스트 상업시설’ 등이 꼽힌다.

역세권 인근 상가는 지하철로 오가는 유동인구를 마주할 수 있어 임차수요가 풍부하다. 입지를 깐깐하게 따지는 유명 프렌차이즈, 외식업종, 편의시설 등 엥커테넌트(Anchor Tenant) 입점도 수월하다.

이런 장점에 매매가격도 높다. 지하철 7호선 굴포천 역세권 인근 상가인 ‘삼산 매디캐슬’ 매매가격은 3.3㎡당 3960만원으로 역과 500m 넘게 떨어진 ‘프리엘림(3580만원)’보다 10% 가량 비싸다. 지하철 1호선 송내역 바로 앞에 자리한 ‘대명 시티프라자’도 3.3㎡당 1922만원 에 거래돼 역과 거리가 있는 ‘대명 앤스빌’(1488만원)보다 매매값이 약 29% 높다.

역세권 상가 선점을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작년 8월 서울 마포구 ‘공덕 SK리더스뷰’ 상가는 평균 10대 1의 높은 입찰경쟁률을 기록하며 사흘만에 완판(100% 계약)됐다. 지하철 5호선 역세권 상업시설이다. 앞서 5월 지하철 1호선 명학역과 인접한 경기 안양시 만안구에서 분양한 ‘안양 명학역 유토피아’도 일주일 만에 계약을 끝냈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 규제가 강화된데다 오피스텔은 수익률 하락, 공급 과잉 우려가 꾸준히 나와 상가를 대체 투자처로 찾는 수요가 많아졌다”며 “다만 임대료가 전체적으로 올라도 공실률은 편차가 클 수 있는데다 연간 임대소득과 대출 이자비용을 비교해 대출 적정 여부를 심사하는 임대업 이자상환비율(RTI)이 도입된 것도 투자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역세권에 상업시설 분양도 이어진다. 현대산업개발은 ‘부평 아이파크 상업시설’을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부평아이파크’에 들어서며 총 73실 규모다. 2020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7호선 산곡역 바로 앞에 들어선다. 산곡역(예정)에서 지하철 이용시 서울 강남 고속터미널역까지 환승 없이 50분대에 갈 수 있다. 인천지하철 1·2호선 환승도 수월해진다.

GS건설은 내달 김포시 걸포동에서 한강메트로자이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할 예정이다. 1~3단지 4229가구 규모로, 이번에 2단지 25실과 3단지 8실의 상가가 분양된다. 올해 뚫리는 김포도시철도 걸포북변역(예정)과 가깝다.

금성백조도 내달 화성 동탄2신도시에 ‘애비뉴스완’ 상업시설을 내놓을 계획이다. 총 182호실로 SRT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SRT를 이용하면 동탄역에서 수서역까지 15분에 갈 수 있다.

△부동산인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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