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호 의원 “가상화폐 소비자상담 33배 급증..대책 마련해야”

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한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상담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경기 김포을)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한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상담이 최근 2년새 33배가 늘어났으며 이와 관련한 피해구제 신청건도 13건에 달한다고 18일 밝혔다.

홍철호의원실의 자료에 따르면, 가상화폐에 관한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상담건수는 지난 2015년 3건, 2016년 6건, 2017년 99건, 올해(1월말 기준) 14건 등 최근 3년간 총 122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해(99건)의 경우 2015년(3건) 대비 상담건수가 33배나 급증했다.

또 홍 의원은 부당행위 및 계약불이행 등과 관련한 가상화폐 피해구제 신청도 지난해 11건, 올해(1월말 기준) 2건 등 총 13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피해구제 신청 총 13건 중 4건은 부당행위가 시정됐으며, 나머지건의 경우 환급(2건), 정보제공 및 상담(2건) 등 종결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의 5건은 현재 피해구제 처리가 진행 중이다.

홍철호 의원은 “정부는 가상화폐에 관한 피해자 상담과 구제 대책을 수립하고 사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