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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션 강연자로 나선 닉 보스트롬 옥스포드대 인류미래연구소장은 “AI가 이슈로 떠오르면서 AI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이 교차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스트롬 소장은 “과거에 있던 농업혁명이나 산업혁명보다 인공지능의 출현은 인류에게 더 큰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인류가 처음 등장했을 때와 버금가는 대사건이 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 같은 파급효과가 예상되면서 AI에 인해 미래에 유토피아가 될 것인지 디스토피아가 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AI는 1997년 IBM사가 만든 딥 블루가 체스 챔피언을 이기면서 의미 있게 등장했고 이후 유명 퀴즈쇼에 나와 우승하고 컴퓨터 게임인 아타리를 하는 AI가 등장하는 등 놀랍도록 빠르게 발전해왔다”며 “궁극적으로 인간 지능 수준의 AI로 발전하고 있는데 언제쯤 초지능 AI가 등장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보스트롬 소장은 “전문가들에게 인간 수준의 AI가 언제쯤 개발될 수 있을지 물어보니 2040~2050년쯤이라는 답이 절반 정도 나왔고 더 빠를 것이란 전문가도 있었다”며 “예상보다 더 빨리 초지능 AI 시대가 다가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단적으로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을 보면 6개월만에 이세돌의 압승에서 알파고의 압승으로 바뀌었는데 이런 현상을 보면 AI의 발전 속도가 예상하기 어렵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따라서 AI가 인류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지금부터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래에는 AI에 의해 인간 행동 패턴이 모두 인식되는 세상이 올 것”이라며 “긍정적인 면에서 보면 범죄를 줄일 수 있고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테러를 예견해 보호할 수 있지만 이 기술을 독재정권이 사용하면 사회를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고 예를 들었다.
그는 “초기 설정을 잘하는 게 중요하다”며 “터미네이터에 나오는 것처럼 AI가 인류에게 피해를 입히는 디스토피아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전 통제 기법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AI를 만들기 전에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만들 지에 대한 사전에 해결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