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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카드 사장후보에 김덕수 부사장 선임

김경은 기자I 2014.03.20 13:21:17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KB금융(105560)지주는 20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KB국민카드 대표이사 후보에 김덕수(사진·55) 부사장을 선임했다. 오는 21일 주주총회를 열어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지난달 2일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심재오 전 국민카드 사장이 물러난 뒤 한 달 반 동안 사장 직무 대행을 맡아 왔다.

김덕수 대표이사 후보는 1959년생으로 대전고, 충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국민은행에서 인사부장, 기획본부장, 성동지역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7월부터 KB국민카드 부사장으로 재임했다.

김덕수 대표이사 후보는 KB금융그룹의 조직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로 국민은행에서 인사, 기획, 영업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침체돼 있는 내부조직을 신속히 추스릴 것으로 기대된다.

임영록 회장이 지난달 초 심재오 국민카드 전 사장 사료 수리 후 한 달 넘게 공석으로 남겨두면서 김 사장 내정자가 직무 대행을 맡아왔다. 심 전 사장과 함께 사퇴한 신용채 IT담당 상무, 배종균 전략담당 상무 등에 대한 후임 임원 인사도 오늘 결정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대표이사 취임 이후로 연기됐다. 현재 이광일 상무(마케팅본부)와 김준수 상무(리스크관리본부) 등이 각각 IT와 전략부문을 겸임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국민카드가 어려울 때 김 후보자가 사장 대행체제로 조직을 잘 이끌어와 조직을 추스릴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면서 “변화와 혁신보다는 조직 안정에 방점을 찍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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