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경영 스토리] “올 추위는 따뜻하고 알뜰하게 이겨내야죠”

e뉴스팀 기자I 2013.10.16 11:32:27
어제 가을비가 내린 후 서울은 아침 최저기온이 10℃ 아래로 뚝 떨어졌습니다.

이미 시베리아의 찬 공기를 먼저 맞은 중국 북부지방에서는 며칠 전 제법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이제 점차 한반도 상공에도 차가운 공기가 유입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완연하게 쌀쌀한 가을 날씨가 먼저 찾아온 것 같습니다.

하루가 멀다고 급작스럽게 변하는 날씨로 인해 외출을 할 때는 물론이고, 실내에서도 따듯하게 체온을 유지하는 건강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금방 다가올 겨울준비도 미리 해두면 좋겠죠?

이렇듯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면 사람들의 활동이 줄어듭니다. 반대로 보일러 업계는 날씨가 추워지면 매출 증대의 호기를 맞는데요. 이들은 한발 앞서 월동 서비스를 하고, 겨울 날씨마케팅에 적극 나섭니다.

하지만 아직은 큰 일교차로 인해서 보일러를 틀기에는 조금 이른감이 있죠. 게다가 올 들어 유례없는 전력난과 경제 불황, 이상 기후 때문에 소비자들은 에너지 절전용품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합니다.

이렇듯 경제난과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절전용품 판매량이 벌써 급증하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유통업체들 역시 전기료 걱정 없이 겨울을 나기 위한 고객들의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발 빠르게 관련 상품 편성을 확대하고 절전 마케팅에 들어갔다는군요.

요즘같이 추운 겨울을 앞둔 쌀쌀한 날씨에 주목 받는 제품으로 에너지 효율이 좋고 전기장판과 다르게 전자파 걱정도 없다고 해서 온수매트가 인기라고 합니다. 롯데홈쇼핑에서 지난 9월부터 선보인 온수매트는 방송 3주 만에 65억 원 매출을 달성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3배 매출이 늘어났다고 하는데요. 온수매트는 전기열선 없이 매트 안에 호스를 내장하고 물을 데워 난방 효과를 내는 방식으로 물의 적정온도를 유지하는 정도로 작동된다고 하네요.

지난 2011년부터 온수매트를 선보인 귀뚜라미홈시스(대표 변은석)는 온수매트 시장이 매년 2배씩 성장하는 등 기존 전기장판 제품을 대체해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데요. 이 회사는 2011년 처음으로 온수매트를 출시한 후 지난해 매출이 약 100% 증가했으며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매출신장을 예상한다고 합니다. 이들은 전국 대리점과 대형할인점, 홈쇼핑 등을 통해 올해도 큰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군요.

또한 중소기업들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해주그룹은 지난 2월 온수매트 ‘한일명품 클래식’을 선보였는데요. 무소음 모터를 적용하여 소음을 줄이고, 다이얼 버튼의 온도조절기를 적용해 1℃ 단위의 온도조절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들은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이번 달 들어 전년 대비 약 50% 늘어난 매출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는 군요.

이외에도 난방용품을 사용하는 대신 부담 없이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발열내의도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최근 ‘푸마 히트 웨이브’는 홈쇼핑 방송시간 1시간 동안 총 주문금액 2억 7000 만원을 웃돌며 3100장이 넘게 팔려나가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는데요. 이렇게 발열, 보온성이 뛰어난 내의도 지금 같은 날씨엔 제격이겠죠.

이렇듯 요즘에는 기업들이 날씨와 기후, 환경 그리고 에너지 절약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겨울철에 혹한이 발생하다 보니 조금만 추워져도 보일러를 가동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속속들이 등장하는 절전상품으로 추위를 지혜롭게 이겨내는 것은 어떨까요.

본 기사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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