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14일 완제품과 부품조직을 각각 DMC(Digital Media & Communications, 완제품)부문과 DS(Device Solutions, 부품)부문으로 분리 운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최지성 부회장과 권오현 부회장은 각각 DMC부문, DS부문을 나눠 맡게 된다.
회사 측은 "지난 7월 DS사업총괄 신설 후 내부적으로는 이미 완제품-부품간 독립경영체제를 유지해 왔다"며 "이번 개편을 통해 공식화함으로써 사업부문간 방화벽을 더욱 견고히 하고 부품 거래선과의 탄탄한 신뢰관계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회장이 이끄는 완제품 조직은 다시 CE(Consumer Electronics)담당과 IM(IT·Mobile)담당으로 양분되며, CE와 IT· 모바일의 책임자로는 윤부근 사장과 신종균 사장을 각각 사업책임자로 선임했다.
CE담당(윤부근 사장)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와 생활가전사업부, IM담당(신종균 사장)은 무선사업부, IT솔루션사업부, 네트워크사업부, 디지털이미징사업부 및 미디어 솔루션(Media Solution)센터를 각각 총괄하게 된다.
완제품 조직을 투톱 체제로 재편한 것은 주력제품인 TV와 휴대폰의 경쟁력을 생활가전, 노트PC, 프린터, 카메라, 네트워크장비 사업 등에 접목하기 위한 의지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 7월과 9월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손을 댄 DS부문은 변화보다는 `사업 안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한편, 사장단 인사, 임원 승진인사에 이어 조직개편· 보직인사 등 정기인사 일정을 모두 마무리 지은 삼성전자는 연내 전략회의와 글로벌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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