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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주 `수주가격 하락, 걱정 안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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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I 2011.06.16 15:09:25

대우·삼성 선별 수주 나설 듯..업황 개선 흐름은 여전히 유효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16일 주식시장에서 조선주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반기 조선업황에 대한 우려가 재차 불거진 것이 원인이 됐다.

이날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전일대비 3700원(-7.88%) 내린 4만325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STX조선해양(067250)(-5.41%)과 한진중공업(097230)(-4.62%) 현대중공업(009540)(-4.30%) 삼성중공업(010140)(-3.19%) 등도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현대삼호중공업은 싱가포르 선사인 NOL(Neptune Orient Line)과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NOL로부터 92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의 LOI를 체결했다.

문제는 NOL이 이전부터 대우조선해양과 주로 계약을 해온 선사였고, 이번에도 역시 대우조선해양이 물량 전체를 수주할 것으로 대부분 예상됐다는 점. 하지만 NOL은 상당 부분의 계약을 현대삼호중공업과 체결하면서 대우조선해양의 주가를 빠르게 떨어뜨렸다.

일각에서는 현대삼호중공업이 파격적으로 낮은 가격을 제시하며 상당량의 수주를 따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수주 가격은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만일 저가 수주에 나선 것이 사실이라면 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

허성덕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만일 시장에서 알려진 것처럼 낮은 가격으로 수주했다면, 현재 계약을 진행하고 있는 타 업체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며 "하반기 선가 인상과 관련해 중요한 시점에서 부정적인 시그널이 등장했다고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하반기 선가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이 파격적으로 낮은 가격을 제시한 데 따른 결과가 아니라 대우조선해양이 이미 연간 목표를 달성한 상황인 만큼 선별 수주에 나선 결과라는 분석이다.
 
최광식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이미 목표 수주량을 달성해 선별수주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라며 "목표를 초과 달성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선별 수주에 나설 경우 하반기 선가는 오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이번 이슈가 조선업황의 흐름을 바꿔놓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서정덕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변동성이 큰 섹터인 만큼 매크로 변수에 영향을 받고 있지만 업황 개선 흐름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섹터에 접근할 때는 매크로 변수가 아닌 섹터의 펀더멘털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허 애널리스트 역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해양 플랜트 분야도 계속 좋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며 "해양 플랜트를 주도하는 빅3는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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