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신한금융지주(055550)의 차기 회장 선임 작업이 본격화됐다. 회장 후보로는 류시열 신한금융 회장 직무대행, 한택수 국제금융센터 이사회 의장,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김병주 서강대 명예교수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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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내일(29일) 시내 모 호텔에서 특별위원회를 열고 2개의 서치펌(Search Firm·헤드헌팅 업체)과 특위위원 8명으로부터 추천받은 총 20여명의 롱리스트(Long list·잠정후보군)에 대한 추천사유를 듣고 결격 사유가 있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특위는 내달 8일 회의를 열어 숏리스트(Short list·면접후보군)를 추리고 16일께 단독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독 후보는 3월 주주총회 소집 이사회인 내달 21일께 최종 확정된다.
회장 후보로는 류시열 신한금융 회장 직무대행과 한택수 국제금융센터 이사회 의장이 최근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류 회장은 라응찬 전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풍부한 금융권 경험과 신한문화의 높은 이해도도 강점이다.
주일 대사관 재무관을 지낸 한 의장은 신한 최대 권력인 재일교포 주주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는 오사카지점장을 역임한 신상훈 전 사장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재정경제원 국고국장 시절 구속 전력이 치명적인 걸림돌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안팎에서는 라응찬 전 회장과 신상훈 전 사장이 각각 류 회장 직무대행과 한 의장을 밀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 노동조합은 이르면 내주초 `조직에 불명예를 안긴 사람들이 영향력을 발휘하면 안된다`며 라응찬·신상훈·이백순 등 `3인방`의 이사직 사퇴를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관 출신 후보인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은 최대 변수로 꼽힌다. 강 위원장의 경우 우리금융과 하나금융 회장에 대한 하마평도 나오고 있다.
김병주 서강대 명예교수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국민·주택은행 합병추진위원장 등을 지내면서 금융권 인사들의 신망이 두터운데다 2001~2005, 2007~2009년까지 약 7년간 신한금융 사외이사를 맡은 경험이 있어 신한문화에 익숙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인호·최영휘 전 사장,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사장, 홍성균 신한카드 부회장, 한동후 전 신한생명 부회장 등 신한출신 인사(OB)들의 이름도 꾸준히 나오고 있으나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특위는 차기 회장 후보에 대한 3가지 평가요소인 도덕성, 신한과의 적합성, 업무전문성에 각각 30%, 30%, 40%의 평가 비중을 부여했다.
신한금융 특위 관계자는 "차기 회장 후보라면 은행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금융기관에 몸을 담은 적이 있는 전문성을 보유해야 한다"며 "여러가지 검증과정을 거쳐 후보군을 추려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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