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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회장은 이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건설업계가 철근 등 원자재 가격 인상에 이어 레미콘 파업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레미콘 업계가 주장하는 12% 가격 인상은 지나친 측면이 있으며 지난해 수준(3-4%)이 적정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권 회장은 또 자재값 급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단품 슬라이딩 제도의 조기 정착을 촉구했다.
권 회장은 "정부가 지난 2006년말 자재값 급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단품 슬라이딩 제도(특정 자재의 가격의 15% 이상 등락했을 경우 해당 자재에 대해 계약금액을 조정해주는 것)를 도입했지만 세부 기준안이 마련되지 않아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태"라며 "정부의 조속한 해결방안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고분양가 업체의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권 회장은 "정부에만 해결책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업체 스스로 자정 노력을 하겠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명단 공개와 같은 극단적인 방법은 쓰지 않겠지만 공공공사를 덤핑으로 낙찰하는 업체나 고분양가 회사는 협회가 자체 조사를 벌여 자정 노력이나 가격 인하 권고를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택지비가 공개되지 않는 민간택지라 해도 분양가가 적정한지는 몇 차례 조사를 거치면 알 수 있다"며 "협회가 중심이 돼 업계 스스로 자정 노력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찬반양론이 뜨거운 대운하 건설과 관련해서는 “4월 중순께 물류, 교통, 환경, 수자원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 토론회 자리를 만들어 심도있는 논의 과정을 거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