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외환은행은 2007년도 임금단체협상을 타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정규직에 대한 임금 인상은 2007년 금융기관 공단협 합의 수준인 3.2% 보다 높은 3.4%로 결정했고, 주가연동 성과급인 `로즈보너스`를 통상임금의 50% 수준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비정규직 임금인상은 정규직의 두배인 6.8%로 결정되었다.
`로즈보너스`란 2005년 7월 국내 최초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된 주가연동 성과급 제도로 경영목표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을 제고하고, 전직원의 경영참여를 유도하는 성과보상 제도.
이번 임단협은 급여인상 외에도 의료비, 육아, 불임문제 등 사회적 관심사에 대한 지원 범위를 확대하는 등 복리후생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의료비 보조기간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고, 육아휴직 급여를 현행 기본급의 25% 수준에서 35%로 확대했으며, 불임휴직 기간에도 기본급의 35% 수준 급여지급 조항을 신설했다.
또한 무기계약근로자로 전환되지 못한 기간제근로자에게도 근무성적 등을 감안해 추가 전환의 기회를 부여하고, 무기계약근로자 중 근무성적이 우수한 사람을 대상으로 기존 정규직 6급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명문화했다.
그 외에 임금피크제 및 무기계약직 근로자의 노조원 가입여부는 이번 논의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다음 회의로 넘기기로 했다.
외환은행(004940) 관계자는 "최근 국제금융시장 경색과 내부 조달금리 상승 등 금융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공단협 기준보다 높은 수준으로 협상을 타결했다"며 "의료비 보조기간 연장 및 불임휴직자 급여지급 조항 신설 등 직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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