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8% 이상으로 끌어 올리고 주주 배당성향을 35%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신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수익성을 제고해 기업 가치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 34%인 친환경 제품 판매량 비중을 2030년까지 50%로 늘린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애경케미칼(161000)은 ROE를 높일 방안으로 기존사업 극대화 및 신규사업 추진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주력 제품 글로벌 톱(Top) 수준 경쟁력 확보 △친환경·고부가 제품 개발 및 판매 확대 △원가 경쟁력 강화 △주요 해외시장 공략으로 기존 사업을 극대화한다.
여기에 더해 △생산설비 증설 완료·가동 △윤활기유 사업확대 추진 △선박용 바이오 중유 판매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아라미드 섬유의 핵심원료인 TPC(Terephthaloyl Chloride)와 차세대 2차전지(나트륨이온배터리·SIB)용 하드카본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갈는 계획이다.
시장 내 평가를 높일 방안도 고민 중이다. 최근 국내 화학업계 불황에 따라 수익성이 떨어진 가운데 애경케미칼의 지난해 연결기준 ROE(4.5%)는 업계 평균보다 높음에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시장 내 저평가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시장 내 평가를 높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성장의 결실을 주주에 환원하고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증명하며 합당한 시장 평가를 확보해 나가고자 한다”며 “다양한 소통 계획을 통해 경영환경과 방향성을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하며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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