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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최고위원은 “매주 월, 수, 금요일 오전 10시는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진행되는 시간이다. 수년째 이 시간에 열리고 있다”며 “이 시간에 찾아와 당대표를 만나겠다는 것은 지도부 회의를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면 쇼를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상대당 대표에게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않는 풍경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서 최고위원의 발언을 들은 뒤 “부산시장이 언제 오셨었나”라고 물었다. 서 최고위원은 “월요일(4일) 회의 중 밖에 와서 비서실장을 만나고 갔다고 한다. 저희도 몰랐고 뒤늦게 알았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10시께 박 시장은 가덕도 신공항 조기개항, 산업은행 이전 등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민주당 대표실을 찾았다. 민주당 대표실은 사전 조율이 되지 않은 약속이라며 만남을 거부했다. 당대표 비서실장인 천준호 의원이 박 시장을 만나 “일정 조율이 안됐다. 지금은 최고위원회의 중”이라며 “내용은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후 취재진들에게 “이 대표를 직접 만나 말씀드리려 했고 이미 제 의사도 여러번 전달했는데 일정상 오늘 만나뵙지 못했다”며 “여야를 넘어서는 지역발전, 그리고 대한민국 남부권 경제 전체를 발전시키는 계기를 만든다는 점에서 적극 협조를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같은 날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서울 성북구를 찾아 연탄 나눔 봉사 활동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