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진우스님은 신년법어에서 “자비와 상생을 향한 걸음걸음만이 모든 인류에게 진정한 광명이 된다”며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살피는 ‘자타불이(自他不二)’ 정신은 고난의 시대를 극복하는 고통 분담에 기꺼이 동참하는 바탕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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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소통하고 공심으로 사부대중과 소통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진우스님은 “개개인의 팔만사천 번뇌로 인해 마음이 어지러울 때마다 누구나 선명상(禪冥想)을 통해 평상심을 되찾고 스스로 자기의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시대의 지남(指南) 역할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천년을 열기 위해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입불상을 제자리에 세우기 위한 국민운동도 함께 전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간이란 현재에서 미래로만 흐르는 것이 아니라 현재는 과거와 연결되며 또 과거는 미래와 서로 상통하기 마련”이라며 “계묘년에는 화합과 상생의 북을 두드려 진리의 법우(法雨)로써 만물이 모두 새로워지고 하나하나가 순리대로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