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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서 ‘조지 플로이드’ 추모 시위…“2m 거리 유지”

김소정 기자I 2020.06.04 10:07:49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경찰 과잉대응으로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대한 분노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6일 토요일 서울에서도 행진 시위가 열린다.

심지훈씨 페이스북
행진 시위를 주최한 심지훈씨는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국제 사회의 일원이다. 인종을 떠나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 일을 결코 묵과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한국에서도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고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는 행진을 제안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제안 드리고자 하는 것은, 폭력시위로 분노를 표출하자는 것이 아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을 지키면서, 2m 이상의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천천히 주한 미대사관 앞으로 행진하며 인종차별주의에 반대하고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며,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한 작은 움직임을 시작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행진 시위는 6일 오후 4시 시청역 5번 출구에서 시작된다. 현장에서는 ‘숨을 쉴 수 없어’라고 적힌 마스크와 손피켓을 제공한다.

심씨는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어떠한 구호도 외치치 않고 반드시 법규를 준수하는 평화 행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행진 후 주한 미대사관 앞에서 5분간 무릎 꿇기, 바닥에 엎드린 채 8분 46초 간의 추모 퍼포먼스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지난달 25일 백인 경찰이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목을 무릎으로 찍어눌러 과잉제압하면서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조지 플로이드는 ”숨을 쉴 수 없다. 나를 죽이지 말아달라“고 고통을 호소했고, 행인들도 말렸지만 경찰은 조지 플로이드가 의식을 잃은 후에도 무릎을 떼지 않았다. 결국 응급차에 실려간 남성은 이날 밤 사망했다. 사건에 연루된 경찰 4명은 모두 파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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