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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강화된 방역 추진…권영진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

황효원 기자I 2020.05.06 10:17:27

대중교통·공공시설 마스크 미착용시 과태료
상시방역체계 구축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대구시가 오늘(6일)부터 시행하는 정부 생활방역 정책보다 한층 강화된 방역을 추진한다.

권영진 대구시장 (사진=뉴시스 제공)
5일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시민 담화문에서 “대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은 전국적 상황과 달라 안심하고 생활방역으로 전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아직도 감염경로가 불확실한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무증상 감염자가 상존할 위험이 도사린다”며 “일상으로 성급한 복귀보다 더 철저한 방역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구시는 방역 당국, 감염병 전문가, 의료계,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시민참여형 상시방역체계를 구축한다. 코로나19진단검사 및 역학조사 역량을 유지,강화하고 숨은 확진자를 조기 발견해 지역 사회 전파를 차단하는 한편, 환자 분류 시스템을 더 체계화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 병상, 생활치료센터,의료장비, 보호구를 미리 준비한다.

특히 대구시는 대중교통수단과 공공시설 이용 시 마스크 착용 의무를 강제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한다. 마스크 착용 행정명령을 위반할 경우 고발 조치하고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시는 오늘부터 1주일 동안의 계도기간을 거친 뒤에도 마스크 쓰기를 위반할 경우 고발 조치하고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또 오는 13일부터 초·중·고 등교수업을 순차적으로 실시하는 교육부 방침에 대해서는 대구시교육청과 협의해 지역 상황에 맞게 조정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시가 운영하는 공연장·도서관·미술관·체육관 등 실내 공공시설 휴관 기간도 오는 19일까지 2주 더 연장한 뒤 단계적으로 개방한다. 실외 체육시설도 1주일 더 휴장을 연장한다. 노인복지관 등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생활복지시설 휴관도 2주 더 연장, 어린이집은 이달 말까지 휴원 연장 후 6월 개원 여부를 결정한다.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신천지교회 시설폐쇄 명령을 유지하고 신도 모임 등을 모니터링한다.

권 시장은 “코로나19 위험이 상존하는 상황을 고려해 시민 여러분께 다시금 인내와 자제를 부탁드린다. 조금만 더 참고 조심하면서 일상으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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