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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가 20년 집권에 이어 50년, 100년 집권을 얘기하는데 사이버 통제가 이런 장기집권을 위한 포석이 아닌가 우려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당 ‘40·50 특별위원회 출범식 축사’에서 “한국당이 전당대회 하는 것을 보니 우리가 재집권해서 새로운 100년을 열어나갈 기틀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한 바 있다.
나 원내대표는 “최근 대한민국에 빅브라더의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며 “정권 초부터 방송장악과 사법장악에 열을 올리던 이 정권이 블랙리스트로 사찰하고 ‘죽을 때까지 판다’는 집요함으로 사람을 괴롭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위 공무원들은 언제 휴대전화를 압수수색 당할지 몰라 휴대전화 통화 대신에 데이터가 남지 않는 보이스톡을 쓴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https 차단에 따른 데이터검열 불안이 2030에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이 정부는 규제의 연속이다. 먹방과 아이돌, 5.18 지역 발언 처벌 등의 규제 흐름 속에서 보면 우리 표현의 자유 말살하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이렇게 말살하니 한국당은 표현의 자유를 비롯한 자유민주주의를 찾고 지키기 위해 국민과 저항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50년, 100년 집권을 얘기하는 이해찬 대표에 다시 한 번 경고한다”며 “이런 빅브라더 공포와 이념 잣대로 우리 자유민주주의를 말살하려는 시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