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프씨, '간암치료제' 개발 추진

윤종성 기자I 2018.09.13 09:59:41

에이비타 원천기술 활용.. 기술이전 위한 LOC 체결
이번 주중 간암치료제 전담 바이오벤처 설립 마무리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코스닥 상장사 에스에프씨(112240)는 간암치료제 개발을 위해 관계사인 에이비타(AIVITA)와 기술이전계약 확약서(LOC)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미국에서 간암치료제 임상을 진행했던 에이비타는 기술이전 후 미국에서의 임상 자료 등을 토대로 국내 임상시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에스에프씨는 이번 주내로 간암치료제를 개발할 바이오벤처 설립을 마무리하고, 세부 기술 이전 절차와 시험계획서(IND)를 준비한다.

에이비타의 수지상세포 백신요법은 환자 본인의 암 줄기세포를 대상으로 모든 암 항원에 작용한다.

자가유래세포를 사용해 안정성이 탁월한 데다, 기존 면역관문억제제를 뛰어 넘는 유효성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10년간 간암치료제는 전세계에서 연간 1조원 이상 판매되는 다국적제약사 바이엘의 넥사바(소라페닙)이 독보적이었다.

지난해에는 넥사바에 반응이 없는 환자를 위한 2차 치료제 스티바가(레고라페닙)가 미국 FDA(식품의약국) 허가를 받았다.

국내에서도 녹십자셀의 이뮨셀-LC가 2007년 허가를 받아 시판 중이며, 신라젠 펙사벡(Pexa-Vec)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에이비타의 흑색종 항암면역세포치료제는 미국 임상 시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보였다”며 “같은 기술을 적용하는 국내 간암 치료제 임상도 긍정적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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