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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한국지수, 파라다이스 빠지고 삼성바이오·한화테크윈 편입

이명철 기자I 2016.11.15 09:50:16

매년 4차례 정기 변경…이달 30일 반영돼 12월1일 효력 발생
외국인, 30일 편입종목 매수vs제외종목 매도 전략 예상

최근 MSCI 편출입 리스트.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다음 달 1일부터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구성 종목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한화테크윈(012450)이 새로 편입된다. 대신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034230)는 제외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지수 정기변경을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이달 30일 장 마감 후 반영돼 내달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MSCI 인덱스 정기 리뷰는 2월, 5월, 8월, 11월로 1년에 총 4차례에 걸쳐 실시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올 2·8월만 제외하고 편·출입 해당 종목이 발생했다. 5월의 경우 LG생활건강우(051905)는 편입되고 두산(000150)은 편출된 바 있다.

편입종목을 발표일 매수해 리밸런싱일에 매도하거나 발표일에 편입종목을 사고 제외종목을 판 후 리밸런싱일에 청산하는 전략은 유효했다는 게 업계 의견이다. 김병오 현대증권 연구원은 “2014년 이후 7차례에서 편입종목을 발표일 매수해 리밸런싱일에 매도하는 전략은 6.10%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고, 발표일 편입종목을 매수하고 제외종목은 매도한 후 리밸런싱일 청산하는 전략은 8.90%의 평균 수익률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MSCI 이머징마켓(EM)을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을 1780억달러(국내유입자금 약 30조원)로 가정했을 때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한화테크윈은 각각 1338억원, 926억원이 유입되고 파라다이스는 271억원이 유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도 “한화테크윈은 30일 당일 외국인이 211억원을 순매수하고 파라다이스는 65억원 외국인 순매도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MSCI 스몰캡 지수 기준으로 국내에서는 11개 종목이 편입되고 29개 종목이 제외됐다. 해당 인덱스를 추종하는 자금은 MSCI 스탠다드 지수보다 적지만 시가총액도 적기 때문에 관심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편입종목은 셀루메드(049180), 동진쎄미켐(005290), 지엔코(065060), 해태제과식품(101530), 홈캐스트(064240), 한국자산신탁(123890), LF(093050), 파라다이스(034230), 에스티팜(237690), 테스(095610), 용평리조트(070960)다. 제외종목은 액토즈소프트(052790), 아세아(002030), 씨티씨바이오(060590), 에넥스(011090),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 한화테크윈(012450), 현대씨앤에프(227840), 일동홀딩스(000230), ISC(095340), KG모빌리언스(046440), 한국정보인증(053300), 금강공업(014280), 리드코프(012700), 루멘스(038060), MPK(065150), 삼영전자(005680), 삼익악기(002450), 삼목에스폼(018310), 삼성제약(001360), SBS콘텐츠허브(046140), 세종공업(033530), 서울옥션(063170), 세운메디칼(100700), 신라교역(004970), TBH글로벌(084870), 티케이케미칼(104480), 대한제당(001790), 와이지-원(019210), 예스코(015360)다.

한편 다음 인덱스 리뷰 일정은 내년 2월로 한국시간으로 10일 발표될 전망이다. 김병오 연구원은 “내년 2월 마지막 영업일에 집중적으로 리밸런싱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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