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란바토르(몽골)=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아셈)에 참석차 몽골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프랑스 니스에서 발생한 트럭 돌진 테러를 “잔인한 공격 행위”로 규정하며 “수많은 무고한 인명이 희생된 데 대해 그 가족과 프랑스 국민들께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의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아셈 전체회의 첫날 첫 선도발언자로 나서 “앞으로 조사 결과를 좀 더 지켜보아야 하겠지만 어떠한 이유로도 무고한 민간인들에 대한 공격행위는 용납돼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앞서 프랑스의 대혁명기념일(바스티유의날) 공휴일인 14일(현지시간) 밤 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니스에서 대형트럭 한 대가 축제를 즐기던 군중을 덮쳐 최소 77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했다.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의 극장과 식당, 경기장 주변에 이슬람국가(IS) 추종 세력이 테러를 벌여 130명이 희생된 이후 최악의 대형 테러로 기록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