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금리에 日 기업 후순위채권 발행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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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기자I 2016.06.16 10:40:40

미쓰이물산, 60년만기 후순위채권 3500억엔 조달
연 1%대 금리에 자본 확충 기대..등급 저하 부담 없어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으로 채권 금리가 하락하는 가운데, 기업들이 ‘후순위 채권’ 발행에 속속들이 나서고 있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쓰이물산이 내년 3월까지 총 5000억엔을 후순위채권 발행으로 조달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미쓰이물산은 먼저 3500억엔을 60년 만기 후순위채권 방식으로 이달 중 조달한다. 이 3500억엔 중 50%는 자본으로 인정될 방침이다.

철강업체인 JFE홀딩스 역시 최근 60년 만기 2000억엔을 후순위 방식으로조달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JFE홀딩스는 미즈호증권을 비롯해 일본정책투자은행(DBJ) 등 복수의 금융기관과 조만간 계약키로 했다. 금리는 연 1%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후순위채권은 주식엔 우선하지만 여타 채권보다 변제순위가 늦다. 그러다보니 일반채권보다 조달금리가 높다.

그러나 일정 범위 내에서 자기자본으로 계산해주기 때문에 부채비율 상승에 따른 재무성 악화를 피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게다가 마이너스 금리인 만큼, 후순위채권의 금리도 이전보다 부담스럽지 않다는 설명이다.

미쓰이물산은 지난해 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 최종 적자를 냈다. 자원가격의 하락과 남미 정세 불안으로 된서리를 맞은 것. 결국 순부채자본비율 역시 건전성 기준이 되는 1배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번 3500억엔 규모의 후순위대출을 받게 되면 자본이 늘어나며 순부채자본비율은 0.9배 수준으로 내려간다. 여기에 계획대로 1500억엔을 추가로 조달할 경우, 0.88배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계산이다.

뿐만 아니라 기업으로선 자본이 확충되는 만큼, 등급 강등의 불안에서 피할 수 있다. 또 해외자원개발과 인프라 건설 등 장기적으로 자금을 마련해야하는 프로젝트가 많은 회사에서는 변동성도 줄일 수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데미츠흥산도 3월 후순위채권을 통해 1000억엔 조달을 한 바 있다”며 “기업들의 자금 조달방식이 점점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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