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 유아이에너지 회장, 상장사 루보 인수해 증시 재입성

김도년 기자I 2015.06.12 11:18:07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김대중 정권 시절 ‘최규선 게이트’의 주인공. 유아이에너지의 상장폐지로 주식시장을 떠난 최규선씨가 코스닥 상장사 루보(051170)를 인수해 주식시장에 다시 입성한다. 전기자동차 사업과 함께 중동 지역의 보안시스템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최규선(사진) 유아이에너지 회장은 12일 서울시 여의도 소재 전국경제인연합회 17층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엘앤케이를 통해 루보의 유상증자에 참여, 지분 11.2%(351만 6129주)를 확보했다”며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진을 전면 교체, 경영권 확보를 공식화 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베어링 생산업체 루보를 통해 전기자동차 사업과 전기차용 베터리, 2차 전지 사업, 지능형 전투로봇 시뮬레이터 등 방위산업, 디지털 문화시티 개발 사업 등을 해나갈 계획이다. 직함은 등기이사 겸 해외 마케팅 총괄 회장이다.

루보의 신임 대표이사에는 전 한국토지공사 사장을 지낸 김진호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내정됐고 박세헌 전 GE 코리아 항공엔진부문 대표이사도 이사로 참여했다. 사외이사로는 정도진 중앙대 교수가 참여한다.

최 회장은 루보에 이어 비상장 방산회사를 인수해 루보에 편입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아랍에미리트에 진출, 국제 공항을 비롯한 주요 기관에 무인경비시스템을 설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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