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이 매수에 나선 가운데 개인도 매수로 전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20일 오전 10시5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92포인트(0.42%) 오른 2129.77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장중 213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기관이 매도 규모를 키우면서 현재는 2120선 중후반에서 맴돌고 있다.
그동안 주식시장에 우려를 안겼던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다소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럽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의 채권 추가 매입 가능성이 흘러나온 점이 호재로 작용 중이다.
7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서고 있는 외국인은 현재 592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매수로 전환하면서 145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61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투신권에서는 37억원의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매도 속도가 다소 잠잠해졌지만, 금융투자에서 707억원의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42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 중이다. 의약품과 의료정밀이 각각 4.68%, 2.82%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금리 상승세 완화와 거래대금 증가 기대감 등이 더해진 증권주도 2.63% 오르고 있다. 이밖에 전기전자(1.47%), 섬유의복(1.08%), 종이목재(0.87%), 전기가스업(0.74%), 은행(0.53%) 등도 강세다.
하락업종은 유통업(1.42%), 화학(1.41%), 비금속광물(1.06%), 보험(0.44%), 철강및금속(0.39%)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골드만삭스, UBS, CS증권,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등 매수 상위 창구를 외국계가 점령한 삼성전자(005930)가 1.79% 오르고 있고, 현대차(005380),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현대모비스(012330), 제일모직(028260),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기아차(000270), 삼성화재(000810) 등도 상승 중이다.
반면 아모레퍼시픽(090430), 삼성생명(032830), 네이버(035420), 삼성SDS(018260), LG화학(051910), 아모레G(002790), LG생활건강(051900) 등은 약세다.
국제유가가 5일 연속 하락하면서 정유, 화학주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LG화학(051910)은 2.25% 빠지고 있고, SK이노베이션(096770)은 3.95%, GS(078930)는 2.69%, 에쓰오일(S-OIL(010950))은 2.69% 각각 하락 중이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58포인트(0.65%) 오른 711.37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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