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이열 병원장)은 최근 직원식당에서 중국인 입원환자를 위한 식단 품평회를 개최했다.
식단 품평위원으로는 이열 병원장을 비롯한 윤성대 행정부원장, 노용균 기획실장, 임은주 간호부장, 이영숙 고객지원실 팀장과 외부 초청위원으로 이임빈 중국동포 한마음협회장, 이국화 한중경영신문 전무가 참석해 개발된 메뉴를 시식하고 품평했다.
이날 선보인 메뉴는 한국의 잡채와 비슷한 매콤한 중국식 볶음당면‘마이상수’, 쓰찬성 요리로 유명한 깍두기 모양의 중국식 닭고기볶음 ‘궁바오지딩’, 중국식 가지볶음 ‘위샹체쯔’, 토마토 계란탕 ‘시홍스지단탕’, 토마토 계란 볶음 ‘시홍스차오지단’, 감자를 노랗게 튀겨내고 설탕 소스에 볶아낸 맛탕 ‘바쓰산야오’, 계란볶음밥 ‘양저우차오판’,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 중국식 갈치구이 ‘자오옌다이위’, 쓰찬성의 대표음식 마파두부‘마포더우푸’등 총 9종이었다.
이 식단들은 입원하는 중국인 환자를 위해서 개발되었으며, 치료를 위한 환자식이므로 염도를 낮추고 화학조미료를 넣지 않았다. 이번에 개발된 식단은 정식으로 환자식단 등록절차를 거쳐 이달부터 환자들에게 제공한다.
품평위원으로 참석한 중국인 이림빈 회장은“전체적으로 중국 본래의 맛을 잘 표현하였으며 특히 식감이 부드럽고 맛있었다. 중국인 환자들에게 적합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열 병원장은“본원은 지역 특성상 중국인 환자분들이 많이 찾는 병원이다. 먼 타국 땅에서 몸이 아파 병원을 찾는 환자분들에게 질병 치료뿐 아니라 고국의 맛을 살린 중국식단으로 마음까지 편안하게 하여 치료효과를 높이고자 식단을 개발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좀 더 다양한 환자식단을 개발하여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