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학원·교육`알바는 유난히 대학생 지원자가 많은 업종으로, `생산·건설·노무` 알바는 유난히 대학생 지원자가 저조한 업종으로 나타났다.
11일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에 따르면, 5월 알바몬에 등록된 희망 직종별 공개 이력서는 총 23만7639건, 이 가운데 대학생 이력서는 9만2648건으로 39.0%를 차지했다.
업종별 공개이력서 중 대학생 이력서가 차지하는 비중은 학원·교육 업종이 57.8%로 유일하게 대학생 비중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외식·식음료 업종이 47.5%로 절반에 근접했으며, 문화·여가·생활 업종도 44.0%로 대학생 비중이 비교적 높은 직종으로 조사됐다.
반면 생산·건설·노무 업종은 대학생 비중이 22.1%에 머물러 지원자 5명 중 1명만이 대학생인 대학생 기피 업종으로 조사됐다. IT·디자인업종(26.1%) 역시 4명 가운데 1명 꼴로만 대학생이 지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업무가 고되거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일정한 자격증 및 자격사항을 갖춰야 하는 아르바이트의 경우 대학생들의 지원비중이 현저히 낮았다.
생산·제조·품질검사 직종은 3680건의 이력서 중 대학생의 이력서가 597건으로 16.2%에 불과해 대학생들이 가장 기피하는 직종으로 드러났다. 정비·수리·설치·AS(19.8%) 역시 20%를 밑도는 낮은 비중을 보였다.
알바몬 이영걸 이사는 "인기를 끈 강사·교육 관련 직종의 경우 하루 1~3시간의 비교적 짧은 시간을 들여 시간당 적게는 4500원부터 많게는 1만원을 훌쩍 넘는 높은 비용을 벌 수 있고, 업체에 따라 자사 학원 무료 및 할인 수강 등의 혜택을 주는 곳도 많아 대학생들에게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