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우리나라 사람의 경동맥 표준데이터를 이용해 심 뇌혈관 질환을 조기에 예방하는 심 뇌혈관 측정서비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전체 사망원인 가운데 뇌혈관, 심장, 당뇨, 고혈압을 포함한 심 뇌혈관질환이 차지하는 비중이 25.6%로, 암(28.2%) 다음으로 높다.
심 뇌혈관 질환은 혈관에 조영제를 주입하여 컴퓨터 단층촬영(CT) 등으로 검사하여 진단하고 있다. 진단비용이 많이 들고 부작용이 있다는 게 단점이다.
이번에 개발한 심 뇌혈관 측정서비스는 초음파 영상을 통해 목 주위 동맥(경동맥)혈관 두께를 간단히 측정해 한국인 참조표준과 비교하는 방식이다. 안전하고 편리한 게 장점이라고 표준원은 설명했다.
표준원은 표준과학연구원의 심 뇌혈관 데이터센터의 자료를 바탕으로 대한심장학회 혈관연구회와 전국 12개 대학병원과 협력해 심 뇌혈관 질환 발병 위험도가 높은 40대에서 70대 나이의 참조표준과 혈관측정·분석시스템을 개발했다.
다만 심 뇌혈관 측정서비스는 환자를 대상으로 정밀하게 진단하는 방법이 아니라, 질환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조기에 발견해 정밀검진을 받도록 해 심뇌혈관 질환을 미리 막는 게 목적이다.
한편 3일부터 과천 정부청사 옆 기술표준원에서 2012 참조표준 워크숍 및 성과 전시회가 열리고,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는 심뇌혈관 측정서비스 체험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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