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한국거래소가 인터넷증권카페 등을 이용한 불공정거래에 대해 시장감시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26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해부터 가동한 `사이버 시장감시반`을 중심으로 인터넷사이트와 SNS 등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일 증권선물위원회의 조사결과 발표와 관련해 향후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고,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와 함께 적극적인 불공정거래 신고 등 협조를 당부한다는 취지다.
거래소는 온라인 불공정거래의 특징에 대해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분석했다.
먼저 사전 물량을 매집한 후 인터넷카페나 케이블TV 등을 통해 동일 종목을 수 차례에 걸쳐 추천하는 방식이다. 거래소 측은 "특정종목에 대한 과도한 추천은 부정거래행위의 개연성이 높으므로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또 불공정거래에 동원된 연계그룹(100여 계좌)이 과거에 비해 크고, 부당 이득금액도 100억대에 육박해 과거 사례에 비해 그 규모가 커진 점도 포착됐다.
아울러 이번 적발건은 시장감시위원회가 투자자들이 인터넷상 게시한 글들에서 혐의점을 포착하고, 사이버감시를 통해 입증 자료를 조기에 확보함으로써 불공정거래를 신속하게 적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향후 시장감시 방향에 대해서도 세분화된 계획을 내놨다.
우선 현재 사이버상에서 활동중인 700여개의 증권 관련 인터넷사이트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3월 가동하기 시작한 `사이버 시장감시반`을 중심으로, 앞으로 3개월간 온라인상 활동중인 유사투자자문업자 및 증권방송 연계 사이트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한다. 테마주를 부추기는 행위와 과도한 매수추천 행위, 허위사실 유포행위 등이 주요 감시 대상이다.
또 인터넷 증권사이트 정보게시자 간의 동일성 추정을 통해 분류된 `요주의 게시자`에 대해 집중 감시한다. 증거인멸 전 혐의입증을 위한 게시물을 조기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덧붙여 SNS 파워 유저에 대한 감시도 강화해 나간다. SNS 계정 개설자간 관계도를 분석해 정보의 파급경로를 파악하고,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관련 파워 유저들의 트윗, 리트윗 활동 등에 대한 감시도 진행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된 투자자들의 불만사항이 불공정거래신고센터(http://stockwatch.krx.co.kr)로 집중될 수 있도록 투자자들의 제보를 독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