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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씨앗` 뿌리는 우리證 "250억 투자"

안준형 기자I 2011.09.29 14:23:33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우리투자증권(005940)과 프랑스 운용사인 뉴알파(New Alpha)가 아시아 지역의 신생 헤지펀드 투자를 위해 1000억원짜리 펀드를 조성했다. 이 펀드에 우리투자증권은 250억원을 투자한다.

29일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우리투자증권과 뉴알파가 250억원씩 투자하고, 연말까지 아시아나 유럽 등에서 펀딩을 받아 1000억원 짜리 펀드를 조성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50억원은 2008년 우리투자증권이 싱가포르에 설립한 WAP(Woori Absolute Partners)의 운영자금을 통해 조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신생 헤지펀드에 초기자금을 투자해 자본이득(Capital Gain)이나 운영수익을 올리는 `헤지펀딩 시딩(Seeding) 서비스`다. 운용은 WAP가 맡고, 뉴알파는 자문 역할을 담당한다.

황 대표는 "내년 상반기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으로 200억원 내외로 헤지펀드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시아에서 투자한 헤지펀드를 유럽, 중동, 일본 등 전세계에 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이 글로벌화"라며 "글로벌화는 거대한 움직임이 아니고 하나하나 쌓아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투자기간은 3년정도로 8~11%의 수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황성호 대표는 해외 지역의 M&A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최근 남유럽 은행에서 딜(deal) 소개가 들어오고 있다"며 "글로벌 사업단에서 검토하고 있고, 기관 등에 소개할 것이 있는지 연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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