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클릭] 이럴때 `예비군 징집령` 허위문자 날리다니..

[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예비군 동원령이 내려졌다`는 허위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일부 피해자들이 불안을 느끼는 등 국방부 업무에 지장을 초래해 말썽이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4일 김모(28)씨와 윤모(25)씨를 허위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북한 도발 직후인 23일 오후 국가권익위원회를 사칭해 예비군 또는 민방위 대상인 친구와 선후배에게 `{긴급} 비상사태 진돗개 1호 발령 각 동대로 집결 바랍니다`라는 메시지 26통을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윤씨는 국방부를 사칭해 지인들에게 `현 시간부로 동원령 선포 52예비군사단 집결 요망`이라는 메시지 10통을 보냈다.

이들은 지인을 속이고자 자신의 휴대전화번호 대신 국방부 대표 민원 전화와 권익위 콜센터 번호를 발신자 번호로 가장한 것으로 "장난삼아 보냈다"고 항변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피해자들이 발신자가 국방위와 권익위로 돼 있는 메시지를 받고 불안을 느낀 데다 일부는 국방부에 전화하는 등 업무에 지장을 초래했다며 이들을 일단 귀가시키고 조사가 끝나는 대로 불구속 입건할 계획이다.

또 허위 문자메시지 유포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초딩도 아니고 20대라니..너무 당황스럽네요" "군대까지 다녀온 사람들이 그런 장난을 치다니.. 장병이 죽고 다쳤는데.. 무조건 처벌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 장난질이라니.. 중형으로 다스려라" "공개적으로 도발한 북한 김정일보다 뒤에서 국가 혼란과 불안을 조장하는 저런 놈들이 더 무서운 놈들이다" 등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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