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대림산업(000210) 이해욱 부회장이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대림I&S의 보유지분을 늘렸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해욱 부회장은 지난 29일 대림I&S 지분 18.79%(19만3747주)를 추가로 취득했다.
취득단가는 주당 3만5000원, 총 67억8000여만원이다. 이에 따라 이해욱 부회장의 대림I&S 보유지분은 기존 53.71%에서 72.50%로 늘어났다.
이해욱 부회장은 특수관계인과 계열사를 제외한 기타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28% 중에서 일부를 매입했다. 이에 따라 대림I&S를 보유하고 있는 대림산업(지분율 12.5%), 삼호(2.6%), 고려개발(1.5%) 등 계열사를 포함해 특수관계인의 지분변동은 없다.
대림그룹 관계자는 "대림I&S가 최근 신사업을 추진키로 함에 따라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기타 주주의 지분을 매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림I&S는 2003년 이후 지속돼 온 무차입 경영을 포기하고, 최근 임대주택사업 진출을 위한 자금마련을 위해 회사채 600억원 발행에 나섰다. 지난 2008년에는 250억원(배당성향 232.9%)을 배당금으로 지출하는 등 대규모 배당을 지급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공격적 차입을 통한 외형 키우기를 추진중이다.
▶ 관련기사 ◀
☞대림家 3세 이해욱 부회장 알짜계열 `왕성한 식욕`
☞대림산업, 3393억원 규모 화력발전소 기자재 공급
☞대림산업, 경북 경산시 아파트신축 PF 810억 보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