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성재기자] 진로(하이트맥주(103150))‘참이슬’이 출시 10년만에 누계 판매량 140억병을 돌파했다.
21일 진로에 따르면 지난 1998년 10월 첫 선을 보인 참이슬 오리지널이 124억1000만병, 참이슬 후레쉬(2006년 8월)가 15억9000만병이 팔렸다고 밝혔다.
120개월간 월평균 1억1700만병, 하루평균 384만병, 초당 44병이 팔린 셈이다.
참이슬(360ml)140억병을 양으로 환산하면 504만톤으로 코엑스 수족관(2300톤)을 2191번 채울 수 있는 양이다. 또한 140억병을 눕혀 연결하면(병 높이 21.5cm) 서울-부산간(428km)을 3516번 왕복할 수 있다.
국내 성인(3500만명 기준) 1인당 400병씩 마신 것으로 11톤 트럭 71만8000대 분량이다.
참이슬의 이러한 신화는 소주 도수에도 변화를 주었다.
기존 `25도`란 소주의 상식을 깨고 `부드럽고 깨끗한` 이미지로 바꿔 놓았다.
진로 임직원들의 `소비자 접점 마케팅`도 오늘날 참이슬을 있게 한 또 다른 원동력이
되었다고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주점, 식당, 슈퍼마켓을 가리지 않고 직접 찾아다니며 참이슬을 권유하는 `육탄 마케팅`이 품질,브랜드 파워,판매량 등에서 새로운 신화를 기록했다.
참이슬은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국내 소주판매에 관한 모든 기록을 갈아치웠다.
시장점유율 또한 지난 1999년 38%에서 2005년에는 55.4%를 차지했다.
진로는 최근 진로→참이슬의 대를 잇는 제3세대 브랜드 ‘J’를 출시하며 또 하나의 신화창조에 나섰다.
참이슬 브랜드 이후 10년만에 새롭게 선보인 ‘J’는 글로벌화에 맞춰 브랜드명을 JINRO의 영문 첫 이니셜로 풀어냈다.
진로 윤종웅 사장은 “참이슬이 성공한 이유는 부드러운 소주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트렌드에 맞춰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변화를 시도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진로는 84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전통성을 토대로 새로운 소주의 기준을 제시하고, 신제품 J를 참이슬의 명성을 잇는 또 하나의 주력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