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2분기 전세계 휴대폰 판매량은 3억47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한 것. 그러나 지난해 2분기 판매량 증가율이 21%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성장세는 완연하게 둔화된 것이다.
올해 전체로는 전년대비 11% 증가한 12억800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증가율은 16%였다.
캐롤리나 밀라네시 가트너 연구원은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경기가 둔화되면서 새 휴대폰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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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별로는 노키아가 2분기에 모두 1억2040만대를 팔아 점유율이 36.7%에서 39.5% 높아지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전자(005930)는 4570만대를 판매해 13.3%에서 15.2%로 높아졌고, LG전자(066570)의 점유율은 6.8%에서 8.8%로 확대됐다.
그러나 모토로라는 3040만대를 판매하는 데 그쳐 점유율이 14.5%에서 10.0%로 하락했다. 소니에릭슨의 점유율도 8.9%에서 7.5% 낮아졌다.
한편 가트너는 애플의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의 성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스마트폰 판매는 올해 52% 증가한 1억9000만대에 달해 전체 시장의 15%를 점유할 것으로 가트너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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