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시중에서 판매중인 비데 제품마다 물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하는 품질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원비데와 로얄TOTO의 비데 제품은 장기간 사용했을때 내구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온수 세정식 전자 비데 가운데 판매량이 많은 9개 제품의 품질을 테스트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세정시 물의 온도가 일정한지 시험한 결과, 노비타와 동양매직(023020) 제품은 세정시간 90초가 지나도 초기온도와의 차이가 5℃ 이내로 다른 제품에 비해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파세코(037070) 제품은 세정 45초부터 물 온도가 균일하지 못했고 삼성전자(005930)와 대림통상(006570) 로얄TOTO 삼홍테크 제품도 90초가 지나자 초기 온도와 14~23℃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웅진코웨이(021240)와 대원비데의 경우 세정 90초 이후 초기 온도와 6~10℃ 차이를 나타냈다.
항문 세정과 비데 세정 기능 반복 시험에서는 대원비데와 로얄TOTO가 세정 노즐고장, 온수탱크 균열 등의 문제가 발생해 내구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소보원은 비데의 수압이 높을 경우 항문 출혈이나 괄약근 약화 등의 위험이 있을 수 있고, 지나치게 자주 비데를 사용할 경우에도 피부건조 및 가려움증, 염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보원은 "일 4회 이상의 비데 사용을 자제하고 항문질환자는 의사와 상의한 후 사용해야한다"며 "평상시는 절전모드를 사용하고 심야시간에는 온수와 시트히터를 꺼 놓으면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