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정보통신부가 밤낮없이 날아드는 휴대폰 스팸을 줄일 수 있는 3가지 방법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휴대폰 스팸을 줄이려면 `필터링 기능`을 적극 활용하라는 것이 키포인트.
정통부 관계자는 "먼저 휴대폰에 내장돼 있는 스팸 필터링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소개했다. 그는 "휴대폰 기종마다 다르지만 삼성 애니콜 등은 문자메시지 메뉴에 들어가면 스팸차단 메뉴가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스팸차단 메뉴 이용시 `번호 필터링` 보다 `단어 필터링`이 유용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리운전의 `대리`, `대출`, `광고` 등의 단어만 입력해도 스팸차단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반면 번호 필터링의 경우에는 스패머가 자주 번호를 바꾸므로 효과가 없다는 설명이다.
정통부는 스팸발송에 자주 사용되는 문구를 `이달의 금칙어`로 선정해 매월 발표할 계획이다.
이동통신사에 스팸차단 신청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휴대폰에서 국번없이 114번을 누르면 해당 이동통신사 서비스센터로 연결된다"며 "여기서 상담원이나 ARS 시스템을 통해 스팸차단 신청을 하면 060·080 등 스팸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통부는 마지막으로 불법스팸대응 신고센터에 신고할 것을 권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전화 1336 또는 홈페이지(www.spamcop.or.kr)로 신고하면 스팸 발송자를 추적해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통부는 이러한 3가지 휴대폰 스팸 방지책 홍보를 위해 오는 30일부터 11월말까지 3개월간 서울, 부산, 대구, 인천지역 지하철에 광고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