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증시)대만 6년래 최저..싱가포르-홍콩도 하락

유용훈 기자I 2001.07.11 15:35:50
[edaily] 대만의 가권지수가 11일 6년 만의 최저치로 하락했다. 17%의 수촐감소 발표이후 4분기가 될 때까지 경기가 회복되지 않을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수가 199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대만 가권지수는 68.42(1.48%)하락한 4548.29에 마감했다. 대만달러 가치가 미 달러에 대해 3년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계속 떨어지면서 외국 투자자의 주식가치 손실 우려도 증시에 하락압력을 가했다. 인텔과의 리콜 문제가 나온 델타 일렉트로닉스가 3.1%하락했다. 대만 최대의 칩셋 디자이너인 비아테크놀로지도 경쟁 심화에 의한 실적악화 우려로 0.9%하락했다. 싱가포르 증시는 컴팩의 2분기 실적악화로 인한 감원소식에 영향받아 하락했다. 벤처 매뉴팩처링을 중심으로한 개인용 컴퓨터 제조회사들의 주가가 떨어졌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22.51(1.3%)내린 1657.83에 오전장을 끝냈다. 컴퓨터 업종이 컴팩의 감원에 따라 싱가포르산 컴퓨터 수요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1.8%하락률을 보였다. 벤처 매뉴팩처링 1.6%, 챠터드 세미컨덕터 3.1%,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 2.5% 하락했다. 알카텔의 감원소식으로 동종업체 시스코 시스템즈에 납품하고 있는 데이타 크레프트도 3.3% 감소했다. 그러나 서킷보드 제조업체 오트론은 대만의 TSE와 ITTC를 낮은 가격으로 인수하려하고 있다고 발표한 뒤 2.2%상승했다. 하반기 부동산 가격이 최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동산주도 하락했다. 싱가포르에서 두번째로 큰 부동산 개발자 시티 디벨로프먼트는 3.2%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156.18 (1.2%) 하락한 1만 2557.72로 전장을 마감했다. 세계적인 통신 장비업체 알카텔과 코닝이 실적악화로 감원을 한다는 소식으로 차이나 모바일을 중심으로 증시가 3개월만에 최저로 폭락했다. 거래량은 36억홍콩달러로 지난 3개월 동안의 거래에서 3번째로 거래가 활발했다. 차이나 모바일은 2.3%, 레전드 홀딩스는 3.5% 하락했다. 허치슨 왐포아는 0.7% 내려갔다. 금융업계에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엑셀 테크놀러지 인터내셔널은 8.7% 하락, 지난해 9월 6일 이후 최대낙폭을 보였다. 장거리 항공업체인 캐세이 퍼시픽도 1% 하락을 기록했다. 조종사들과의 분쟁타결 뒤 2억홍콩달러의 추가 비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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