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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역시 상황은 유사하다. 1분기 매출은 29조5000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7% 감소했다. 미국 관세 영향이 7500억원 수준 반영된 데다, 북미·유럽 시장 인센티브 확대와 환율 영향까지 더해지며 수익성이 크게 훼손됐다.
양사의 수익성 악화 배경에는 공통적으로 관세 부담이 자리잡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1분기 미국 관세 비용은 합산 약 1조6000억원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글로벌 수요 둔화 대응을 위한 인센티브 확대,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 변동성까지 겹치며 ‘사중고’가 본격화된 모습이다.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은 추가 부담 요인이다. 현대차는 1분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당초 계획 대비 2000억원 이상의 비용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으며, 기아 역시 알루미늄·니켈 등 주요 소재 가격 상승 영향이 3월 이후 본격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은 1분기가 정점일 가능성이 크고 2분기 이후에는 일부 완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럼에도 외형 성장은 유지되고 있다. 양사는 하이브리드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와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을 통해 매출 방어에 성공했다. 현대차의 경우 하이브리드(HEV) 판매 비중이 17.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기아 역시 HEV·전기차(EV) 판매 증가에 힘입어 글로벌 친환경차 비중을 29.7%까지 끌어올렸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스포츠유틸리티카(SUV)·하이브리드 판매 호조도 수익 기반을 지탱한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양사는 수익성 방어 전략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제로베이스버짓(ZBB) 기반 비용 통제와 컨틴전시 플랜(비상상황 계획)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으며, 고수익 차종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지역별 맞춤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기아 역시 텔루라이드·카니발 등 고수익 차종 판매 확대와 함께 전기차·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로 ASP 상승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양사는 글로벌 생산·판매 전략의 유연성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중동 지역 판매 차질은 인도·중남미 등 신흥시장 판매 확대를 통해 만회하고, 부품 공급망 다변화와 원가 절감 활동을 통해 비용 상승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전동화 전환과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개발을 통해 중장기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관세와 원가 상승이 구조적 변수로 자리 잡은 만큼, 믹스 개선과 비용 효율화가 얼마나 빠르게 이뤄지느냐가 관건”이라며 “하반기 신차 효과와 전동화 전략이 수익성 반등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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