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터미널 운영사 자율 통합 추진…하역료 정상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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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I 2025.09.16 06:47:42

[만났습니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 ②
"신항 배후단지에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고부가화"
"난립한 운영사 자율 통합으로 수익성 높여줄 것"

[부산=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부산항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한편 터미널 운영사들의 낮은 수익률도 다른 나라 항만 수준으로 끌어 올림으로써 부산항이 국제적 위상에 걸맞는 항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지난 3일 부산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부산항의 경쟁력을 끌어 올릴 수 있는 북항 재개발사업부터 부산항을 통한 고(高)부가가치 창출, 하역료 정상화를 통해 운영사 수익성 강화 등 공사를 이끌고 있는 수장으로서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을 소개했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 (사진= 부산항만공사 제공)


현재 야심차게 진행 중인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은 국내 최초의 항만 재개발사업으로 재래 부두인 북항을 국제 해양관광 및 비지니스 거점으로 육성하고, 시민 친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단계별로 추진되고 있다. 송 사장은 “1단계 사업으로 친수공원, 경관수로, 보행데크 등 공공시설을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했고 공공의 선도적 역할을 위해 해양레포츠 콤플렉스와 공원대체시설, 부산항 전시관 등 상부시설 공공 콘텐츠 도입과 주변시설 연계 방안 등을 검토해 2027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단계 사업은 쇠퇴한 항만부지와 철도, 배후 도심지를 통합·개발해 신(新)해양산업 중심지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자성대 부두를 이전한데 이어 항운노조에 대한 보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 발판을 마련했고 현재 사업계획을 수립하고자 컨소시엄을 구성해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송 사장은 “부산항을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가치 글로벌 종합 항만으로 만드는 게 저의 목표”라고 전제한 뒤 “해양수산부와 함께 부산항 신항 배후단지를 조성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복합물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입주기업이 포장, 조립, 가공 등 고부가가치 물류 활동을 자유롭게 수행할 수 있도록 2만평 이상의 대형 부지를 공급하고 각종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제도개선 태스크포스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는 배후단지 내 글로벌 물류기업을 유치해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계한 항공 운송 등 부가가치 물류서비스도 제공하고 자동화를 통해 항만 효율성도 높일 것”이라고 했다. 실제 국내 최초 완전자동화 부두인 신항 7부두를 작년 개장했고 2045년까지 진해 신항에 26개 선석을 더 조성해 세계 최고 수준의 완전자동화 항만 인프라를 확보함으로써 하역능력을 현재 2120만TEU에서 약 2배 규모인 3966만TEU로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송 사장은 현재 부산항 신항에 7곳이나 난립해 있는 터미널 운영사들을 자율적으로 통합하는 시도도 하고 있다. 실제 작년부터 부산항 운영사들의 수익률이 많이 떨어졌고 회사 수가 많다 보니 하역료가 낮아지고 있다. 현재 부산항의 경우 TEU당 5만5000원 정도가 단가인데, 이는 중국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8만~9만원씩 하는 베트남보다도 낮은 실정이다.

송 사장은 “공사가 리드해 희망하는 운영사끼리 합쳐 보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부산항의 위상에 걸 맞는 하역료가 책정될 수 있도록 정상화할 것이며, 이럴 경우 업계에 그 몫이 돌아가 기업들이 안전 투자도 더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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