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원 천일에너지 대표는 14일 “수집·운반, 집하, 중간처리(파쇄), 최종처리(소각) 4단계로 구분되는 폐기물 처리 과정을 국내 최초로 수직계열화했다”며 “올해 각 부분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장이나 공장 등에서 부산물이 발생하거나 자영업자가 폐업한 경우 철거업자가 철거를 하면서 돌, 나무를 비롯해 각종 쓰레기가 나오는데 이 폐기물들을 폐기물수집운반업체가 수집운반해 또 다른 기업인 집하장으로 운반한다. 집하장은 폐기물 보관 및 분류를 진행하고 또 다른 중간처리·최종 처리 업체가 분류된 폐기물을 받아 소각, 매립 또는 재활용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업체들이 모두 달라 번거롭고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했던 것이다. 특히 수집·운반 과정에서 폐기물을 제대로 분리하지 못해 재차 분리작업을 거치거나 재활용 가능한 폐기물들을 버리는 등 자원재활용 차원에서 낭비 요인이 상당했다.
천일에너지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집하장을 추가로 인수하는 등 수직계열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기존 성동 집하장 외에 새롭게 강서 집하장을 인수하면서 천일에너지는 서울 지역 집하장 15개 가운데 2개의 집하장을 보유하게 됐다.
박 대표는 “지난 10년간 버려지는 쓰레기를 에너지로 바꾸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폐기물 처리과정을 깊이 연구해 왔다”며 “폐기물 처리 전 과정에 참여하게 된 만큼 앞으로 버려지는 쓰레기가 친환경 에너지로 더 많이 전환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