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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은 3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75bp 인상했다. 올해 금리 전망은 3.4%에서 4.4%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오는 11월에 75bp, 12월 50bp 추가 인상이 점쳐진다. 내년 기준금리 수준은 4.6%로 전망하면서 내년 초 25bp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예상보다 강도 높은 긴축 방침에 이날 증시는 약세장을 면치 못하고 있다. 코스피는 오전 11시21분 기준 2310선에서 등락을 보이며 전거래일 대비 1%대 하락 중이다.
하반기에는 원화 약세가 심화하고 역실적 장세가 펼쳐지면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확대돼 코스피가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코스피 예상 하단 기준은 2200선이다. 유 센터장은 “미국과 한국의 금리 차이가 벌어질수록 환율은 약세일 가능성이 크다”며 “외국인이 약세인 증시 환경에서 매수할 유인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시장 환경 속에서는 고환율로 수혜를 볼 수 있는 수출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원자재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으면서도 수출 여력이 큰 자동차 업종이 대표적이다. LG이노텍(011070), 비에이치(090460) 등 애플 밸류체인(Value chain) 내 IT부품주들도 수출 증대로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봤다. 이외에 2차전지, 로봇, 고배당 관련 종목을 추천했다.
유 센터장은 내년 상반기에는 코스피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서 금리 인상이 중단되면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현재 연준은 경기를 희생해서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건데, 내년 상반기에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서 미국과 한국 모두 금리 인상이 멈출 수 있다”며 “지수가 많이 조정받은 만큼 내년 1분기와 2분기 사이에 다시 한 번 반등의 기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