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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꼭 쾌차하시어 따뜻한 햇살이 간지럽도록 다시 함박웃음 주시리라 간절히 믿었건만 여사님께서는 그리운 김대중 대통령님을 만나 아이처럼 천진난만하게 웃으실 기대가 더 크셨던가 보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6월의 뜨거운 태양 아래 민주의 열망을 온 하늘에 퍼뜨리던 그날을 어이 맞추신 듯, 6월 민주항쟁 32주기 뜻깊은 날에 소천하셨다”고 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이라는 거목을 ‘키우고 꽃피워낸’ 건 역사였지만, 국제적 구명운동과 석방운동 등 김 전 대통령을 ‘지켜낸’ 건 여사의 존재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민주화 역경의 산증인이자 대통령의 영부인으로서 김 전 대통령 못지않게 국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고 추모했다.
그러면서 “고인은 선구적 여성운동가로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내조자이자 민주화 동지이며 정치적 조언자로서, 또 대한민국 현대사의 위인으로서 가히 파란만장한 생을 살았고, 눈을 감았다”며 “깊은 애도와 함께 고인의 편안한 영면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