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TBS 의뢰로 지난 18~2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5%p)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2월 3주차 국정 지지도는 전주보다 0.1%p 오른 49.9%(매우 잘함 25.6%, 잘하는 편 24.3%)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0.4%p 오른 44.4%(매우 잘못함 26.0%, 잘못하는 편 18.4%)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5.5%p로 집계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에서 작년 11월 2주차(51.7%) 이후 두 달 만에 처음으로 50% 선을 회복했고, 30대도 큰 폭으로 결집하며 60%대 후반으로 올라서는 등 호남과 대구·경북(TK), 경기·인천에서도 상승했다.
다만 하지만 20대(41.5%)와 학생(38.1%)에서는 취임 후 최저치로 하락했고, 부산·울산·경남(PK)과 충청권, 40대와 50대, 무직과 자영업, 보수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계층별 등락이 엇갈리며 보합세를 보이는 데에는 문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경제활성화 노력 지속, 경제인 등 각계각층과의 소통 강화, 2차 북미정상회담이 긍정 요인으로, 실업률 상승, 역전세난 등 지속되고 있는 경제·민생 불안 요소, 유해 사이트 차단으로 촉발된 인터넷 검열 논란과 ‘아이돌 외모 지침’ 논란 등이 부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0.6%로 3주째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40%대를 이어갔고, 자유한국당 역시 26.3%로 한 주 만에 반등하며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의 회복세는 2·27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과정에서 불거진 ‘막말 논란’에도 당대표 후보 TV토론 등에 따른 컨벤션 효과가 다시 나타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바른미래당 또한 20대와 학생, 호남과 PK의 결집으로 7.0%로 상승했고, 정의당은 6.9%로 지난주에 이어 횡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은 3.4%를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