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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드루킹 소개자’ 송인배, 비위 없단 靑조사 못믿어”

김미영 기자I 2018.05.21 09:57:05

“드루킹게이트, 靑으로 번져…이래도 드루킹 옥중편지 황당한가”
“민주, 김경수·송인배·백원우 등 줄줄이 엮어 특검거부하려 했나” 맹폭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은 21일 댓글조작사건의 핵심인 드루킹을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에 소개해준 인물이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으로 알려지자 “청와대로 번진 드루킹 게이트, 특검에 성역은 없다”고 공세 고삐를 바짝 쥐었다.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송 비서관은 대선 전인 2016년 6월부터 작년 2월까지 드루킹을 4차례 만났고, 그 중 2차례에 걸쳐 ‘간담회 참석 사례비’ 명목으로 돈까지 받았다”며 “지난 대선 당시부터 대통령과 한 몸처럼 움직였던 인사들이 ‘드루킹 게이트’에 연루되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대변인은 “청와대는 뒤늦게 송 비서관의 연루 사실을 공개하며, 민정수석실 조사 결과 비위사실은 없다고 판단하고 사건을 마무리했다고 했다”며 “하지만 이미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인물을 면접까지 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마당에 청와대 조사를 믿을 국민은 어디에도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오늘은 드루킹이 2016년 10월 김경수 후보에게 매크로 시연을 할 때 김씨 말고도 두 명이 현장에서 직접 지켜봤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드루킹의 옥중서신에 있는 내용과 일치한다”며 “이래도 드루킹의 옥중편지가 ‘황당한 소설’인가”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특검 거부에 목을 맸던 것도, 검찰과 경찰이 은폐 축소수사를 할 수 밖에 없었던 것도 김경수, 송인배, 백원우 등 정권 실세들이 줄줄이 엮여 있었기 때문”이라며 “성역없는 특검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한 여론 조작 사건과 이를 은폐하고 조작하려 했던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고 범죄자들을 엄벌하는 일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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