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3~5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74%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4%포인트 오른 수치로, 문 대통령 지지율은 3월 첫주부터 계속 70%대를 유지하고 있다.
부정평가는 4%포인트 하락한 17%에 그쳤고,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보면 20~40대에서 긍정평가가 80%를 넘었고, 50대 이상에선 60%대에 머물렀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90%를 넘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 58%,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 50%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26%가 긍정, 53%가 부정평가했다.
긍정평가의 이유에선 ‘외교잘함’ 14%, ‘북한과의 대화 재개’ 13% 등이 우선 순위로 꼽혔다. 다만 부정평가 이유에 있어서도 ‘대북관계/친북성향’ 16%, ‘과거사 들춤/보복정치’ 14% 등이 올랐다.
갤럽은 “이번 주 대통령 직무 평가 양상은 특사단 방문으로 남북,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된 지난 3월 둘째 주와 비슷하다”며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북한 이슈 비중이 늘어 우리 예술단의 두 차례 평양 공연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관람 소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갤럽은 “4일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 등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불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으나 아직 정당 지지 구도 전반에 변화는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총 6155명에 통화를 시도해 1004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16%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