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 최대 보석 판매기업인 홍콩 저우다푸그룹이 호주 알린타에너지 인수와 관련,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다만 이번 승인에는 특정 조건이 부여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저우다푸그룹은 지난 달 40억호주달러(한화 약 3조4300억원)에 알린타에너지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알린타에너지는 호주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79만곳 이상의 가구와 기업에 가스와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보석 판매업체인 저우다푸그룹이 호주 에너지 산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중국의 경기둔화와 부정부패 척결 운동, 중국 및 홍콩의 땅값 급등 등으로 보석과 부동산 등 주력 사업이 압박을 받고 있어서다. 새로운 성장사업을 모색하게 된 저우다푸그룹은 석유와 가스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호주 에너지 시장에 진출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