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코리아의 봉사활동 동호회 ‘아름드리’를 이끌고 있는 김동일(41) 헬스케어 사업부문 부장은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아이들의 얼굴에 담긴 환한 웃음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0년 김원종 조명사업부 차장 등 여섯 명이 체계적인 봉사활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만든 아름드리는 사내에 활동소식이 알려지면서 4년이 지난 현재 회원 수가 30명까지 늘어 제법 규모를 갖췄다.
아름드리는 특히 소외받는 어린이들을 위한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김 부장은 “매월 봉사 활동을 통해 의미 있는 결실을 거두고 싶었는데 용산구청 추천을 통해 ‘소망을 찾는 이’라는 곳을 알게 됐다”며 “2011년부터 매월 이 곳의 아이들과 함께 여러 장소를 방문하면서 아이들과 교감하고 유대 관계를 지속하는 모임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봉사활동이라는 특성상 회원들에게 강요는 안하고 있지만, 적어도 분기에 한 번씩은 활동에 참석해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회장을 맡고 있는 김 부장은 “직원들이 어린이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재능 기부형 활동”이라고 말했다.
아름드리는 매월 행사를 진행하지만 행사 때마다 특별한 경험을 아이들에게 제공하려고 하고 있다. 경복궁 견학 프로그램에는 10년 이상의 고궁투어가이드 경력을 가진 스포츠 아나운서를 섭외해 참여한 어린이들이 경복궁에 얽힌 역사 이야기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남산 생태 학습 체험에는 활동과 관련된 교수를 초빙해 어린이들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12년에는 아름드리 주최로 필립스 본사의 글로벌 캠페인인 ‘심플리헬씨앳스쿨(SimplyHealthy@Schools)’과 연계해 도서관전문 비영리재단인 ‘행복한도서관재단’에 도서 200여권을 전달하는 등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아름드리의 한 회원은 “아이들과의 정서적인 교감을 통해 반복되는 직장 생활 속에서 활력을 찾을 수 있었다”며 “아울러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누군가를 위해 고민하고 봉사하는 것이 결국 내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임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회원들 스스로 회비를 납부해 활동비를 마련하고 있지만 회사에서도 분기별로 활동비를 지원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김 부장은 “현재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소망을 찾는 이’ 의 아이들과 더 긴밀한 관계가 형성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아이들의 삶 속에 의미를 줄 수 있는 봉사가 되기 위해서 회원과 어린이들간의 일대일 멘토링이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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