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층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이 미혼남녀 912명(남성 452명, 여성 460명)을 대상으로 4월 29일부터 5월 13일까지 ‘결혼에 대한 편견 1위?’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남성은 ‘집은 남자가 해 와야 한다’(257명/56.9%)를 1위로 꼽았다. 이어 ‘경제권은 여자가 가져야 한다’(132명/29.2%), ‘장남/장녀가 부모님을 모셔야 한다’(42명/9.3%), ‘아이는 꼭 낳아야 한다’(21명/4.6%) 순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 한 박모씨(31·남)는 “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와 예단이라는 공식이 부모님 세대에서는 당연할지 모르나 요즘 젊고 의식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통하지 않는 것 같다”며 “불필요한 결혼비용은 최대한 줄이고 결혼비용을 공평하게 부담하거나 집 대출금의 경우 결혼해서 함께 갚아나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답했다.
유모씨(28·여)는 “육아를 비롯한 가사일이 결혼 후 여자의 몫이라는 것에 어느 정도 동의하지만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며 “워킹맘이 늘어나는 동시에 살림하는 남자도 늘고 있다고 하는데 편견을 깨고 역할분담을 현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결혼정보업체 노블레스 수현의 김라현 본부장은 “사회규범이 정한 남녀의 역할 분담이 있지만 요즘은 점차 그 경계가 무너지고 상황이다”며 “결혼생활에 관해서도 굳이 편견에 얽매일 필요 없이 당사자 두 사람의 주체적인 판단과 결정이 필요할 것이다”고 조언했다.